IBM이 발표한 ‘2024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유출 사고 발생 시 평균 48억3300만원의 수습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60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의 일부로, 국내 28개 기업이 포함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문 서비스 분야가 약 73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용을 기록했다.
이어 금융 산업이 72억원, 제조업이 62억8000만원 순으로 높은 비용을 지출했다.
전 세계적 추세와 비교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유출 사고 한 건당 평균 수습 비용은 488만 달러(약 67억61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조사 대상 기업의 70%가 데이터 유출로 인해 ‘상당한’ 또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업무 중단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비용 증가의 원인
데이터 유출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업적 손실 증가, 고객 및 제3자 대응 비용 상승, 그리고 심각한 인력 부족 등이 지목되었다. 더불어 피해 복구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도 비용 증가에 기여했다. 침해 사고를 완전히 복구한 기업들 중 12%는 100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응답했다.
IBM 시큐리티의 케빈 스카피네츠 부사장은 “기업들이 침해, 차단, 피해 대응의 악순환에 갇혀 있다”며, “보안 강화에 투자하면서도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많아 보안이 새로운 비용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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