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것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 진술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음주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14일 MBN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김호중을 사고 후미조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후 달아났습니다.
김호중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 진술했지만.. 결국 사실 인정해 음주 의혹
당초 김호중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고 이후 강남서를 찾아 “내가 사고를 냈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운전자가 누구였느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김호중은 처음엔 “내가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부인하다가 경찰 조사가 이어지자 결국 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김씨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내자 단속과 검거를 피하기 위해 뺑소니를 쳤을 가능성도 수사 중입니다.
소속사 매니저 거짓 자수 인정했지만.. 음주 운전 의혹은 부인
김호중의 교통사고 도주,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 진술에 대해 소속사는 14일 공식 입장문에서 김 씨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사실과 소속사 매니저의 거짓 자수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소속사는 음주 운전 의혹에 대해서 “김호중 씨가 경찰서에서 음주 측정을 받은 결과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음주 측정을 받은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소속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변호사 등의 조력을 받아 뺑소니를 했을 가능성 도 수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김호중 과거 학교폭력, 조직폭력배 재조명.. “과거 어디 안 가네”
김호중은 2013년 디지털 싱글 ‘나의 사랑아’로 데뷔했습니다. 과거 학교폭력 사실과 조직폭력배 출신임이 알려졌으나 개과천선해 부모의 이혼 등 불우한 성장 환경에도 성악가로 성공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파바로티(2013)의 실제 모델이기도 합니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순회공연 일정을 소화 중에 이와 같은 사고를 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깡패 출신 과거 어디 안 가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학폭, 조폭 출신 가수한테 뭘 바라냐”, “교통사고 후에 매니저 거짓 자백까지 만들어? 대단하다”, “사람 아니네요. 기대했던 제가 바보입니다”라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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