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양쪽 소속 그룹을 둘러싼 표절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뉴진스 맥도날드 시엠(CM)송 안무와 비슷해 보인다는 아일릿 럭키 걸 신드롬 안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럭키 걸 신드롬’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이 히트곡 ‘마그네틱’의 후속곡으로 내세우고 있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 안무에는 멤버들이 양손을 엇갈리게 해 날개를 펼친 새 모양을 만드는 동작이 등장합니다. 누리꾼들은 이 동작이 뉴진스가 지난해 맥도날드 광고에서 선보인 안무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두 안무 영상을 교차해 편집한 영상도 올렸습니다.
뉴진스는 지난해 6월, ‘치킨 댄스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맥도날드와 광고 계약을 체결, 댄스 챌린지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뉴진스의 치킨 댄스 역시 양손을 교차하는 게 특징입니다. 맥도날드 CM송에 맞춰 양팔을 좌우로 들었다가 손목을 비비는 듯한 제스처를 취합니다.
“이건 뭐 죄다 복붙” 디렉터 결국 폭발
뉴진스 안무를 담당했던 댄서들 역시 잇따라 문제를 삼았습니다. 뉴진스 안무를 담당했던 퍼포먼스 디렉터 김은주씨는 지난 13일 “그동안 꾹 참았는데 우연이라기엔 이건 아니지 않나”고 적었습니다.
이어 “비슷할 순 있다. 그런데 보통 참고하면 예의상 조금씩 변형이라도 하는데 이건 뭐 죄다 복붙(복사, 붙여넣기의 줄임말)”이란 말을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퍼포먼스 디렉터 블랙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에이 설마설마 했던 생각들로 그동안 잘 참아왔는데 광고 안무까지 갈 줄이야. 누군가의 고생이 이렇게 나타나기엔 지나쳐온 과정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라고 썼습니다.
두 사람은 뉴진스의 히트곡 안무를 작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텐션'(Attention), ‘하입보이'(Hype boy) 등 안무 창작에 참여했습니다.
아일릿, 뉴진스 표절 논란?
앞서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23일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빌리프랩 안무팀의 선택이 아쉽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표절 논란이 불거진 만큼 더욱 신경써야 했었다는 까닭에서 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연이 게속 되면 오해가 아니라 사실이다”, “민희진 말이 맞자나. 누구에게든 독이 됐으면 됐지. 절대 득이 되진 않아..저게 뭐야..애들은 잘못이 없는데”, “광고안무까지 따라한 건 쫌..”, “비슷할 순 있음, 근데 같은 소속사 내에서 안무 디렉터들이 기분 나빠한다면 따라한 쪽이 잘못한 거 맞지”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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