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00년대 후반 전 사이트 통합 수학 1타강사이자 강의 도중 삽자루를 꺼내 퍼포먼스를 했던 것으로 유명했던 일명 ‘삽자루 선생님’ 우형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삽자루 선생님의 근황을 궁금해하던 온라인 제자들은 안타까운 소식에 슬퍼했습니다.
한편 삽자루 선생님 우형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현우진, 정승제, 손주은 다른 스타 강사들과의 관계 및 과거 인터넷 강의 댓글 알바 폭로 사건 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삽자루 선생님으로 알려진 우형철이 뇌출혈로 갑작스레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삽자루 선생님은 쓰러지기 직전에 소송건과 관련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2021년 1월 20일, 삽자루 선생님은 의식을 회복하였으며, 대화도 가능하고 인지능력도 건강했으나, 뇌출혈로 인해 신체의 절반이 마비되어 걷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후 삽자루 선생님은 재활에 전념하였으나, 2024년 5월 13일, 60세에 결국 별세하셨습니다.
1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삽자루 선생님 우형철은 2020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투병생활을 지속해오다 이날 오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입시업체 댓글조작 폭로했던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
삽자루 선생님으로 알려진 우형철은 1964년 2월 20일생으로 향년 60세입니다.
남강고등학교를 졸업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자원공학 학사로 졸업했으며 수학 영역 강사로 활동하며 비타에듀, 이투스, 스카이에듀 소속이었으며 2000년대 후반 전 온라인 사이트의 전체 통합 수학 1타강사로 불렸습니다.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은 지난 2017년 자신이 소속된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해 화제가 됐던 바 있습니다.
우형철은 입시 학원가의 댓글 조작 관행을 고발하고,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우형철의 폭로 이후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이투스 김형중 대표는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업무방해와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형중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모씨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삽자루-손주은, 애증의 관계? 댓글 알바 폭로에서 시작된 인연
과거 삽자루는 메가스터디를 보고 메가스쿨 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했습니다.
이후 자존심을 내려놓고 메가스터디 손주은을 찾아가 “제가 이 학원에서 수학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손주은이 “허허.. 여기는 선생님 같은 분이 강의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라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둘의 악연이 다시 시작된건 삽자루의 ‘작전명 밝히리…’였습니다.
비타에듀에서 인터넷강의를 시작하며 재기에 성공한 삽자루는 메가스터디 등 각종 사교육 업체들의 댓글 알바들이 설치는것을 보자, 2009년부터 사교육 인터넷 강의 업계에서 활동하는 ‘댓글 알바’들을 고발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삽자루 선생님이 말하길 댓글 알바의 꼬리를 밟던 중 메가스터디 홍보팀장과 동일한 계정을 찾아내어 메가스터디 사장실로 찾아가 담판을 벌였다고 합니다.
댓글알바 사실을 부인하던 손주은 앞에서 계정 주인(홍보팀장)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불러냈고, 결국 메가스터디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손주은은 이후 입시설명회에서 간접적으로 삽자루를 안좋게 언급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삽자루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뇌혈관이 터져 쓰러졌고, 수술비가 없어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당시, 돈은 많이 벌었지만 이투스와의 소송끝에 75억을 배상해줘야한다는 판결을 받으면서 가진돈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삽자루가 외출중에 쓰러져있는 걸 발견한 부인은 삽자루 핸드폰에 있는 연락처로 여러곳에 전화를 걸어 병원을 알아봐주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이미 여러 사교육 업체로부터 미운털이 박혀있어서 다른 강사들은 대부분이 다 모른척했습니다.
이때,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의 소식을 듣고 찾아와 직접 병원을 알아봐주고 도움을 주었습니다. 병원비가 많이 들어 제대로 수술도 하기 힘들자 삽자루가 가진 목동의 학원을 인수해주며 병원비를 보탰고, 그 덕분에 삽자루는 수술을 잘 마치고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손주은이 악연이었던 삽자루를 도와준 이유에 대해 사람 대 사람으로 최소한의 도리를 해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향년 60세 사망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제자들의 조문글이 이어졌습니다.
자신을 제자로 소개한 한 누리꾼은 “선생님 덕분에 수학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었고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조문을 올렸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불의에 맞서 싸운 스승님을 존경한다. 그곳에서는 언제나 평안하시길 바라겠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우형철 선생님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습니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로 예정됐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