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튜브 채널 ‘미스터원의 필리핀 라이프’에서는 ‘필리핀 여자친구 임신시키고 도망간 한국 남자 얼굴을 공개하겠다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임신 21주 차의 필리핀 여성 A씨는 과거 한국인 남성 이 모씨와 교제해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교제 기간 중 이씨가 1년에 한 번씩 태국에 7~14일가량 머무르며 자신의 가족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진지한 관계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교제 중 이 씨는 먼저 결혼 얘기를 꺼내기도 했는데, 정작 올해 1월 임신 사실을 알리자 입장을 바꾸더니 낙태를 권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연 잠적하더니,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SNS 계정도 삭제했다고 A씨는 밝혔습니다.
그러다 지난 3월, 이씨가 데이팅 앱으로 또다른 필리핀 여성을 만나려고 시도했는데, 해당 여성이 자기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인 남성 이 모씨의 신상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인 남성 이씨, 직접 입장 밝혔다
2024년 7월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SNS에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그는 필리핀 여성 A씨에게 자신의 나이를 20대로 속인 것에 대해 “일부러 속인 것은 아니다. 외국 친구 사귀는 것을 목적으로 생각 없이 앱에 나이를 20대로 설정했다. B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또 ‘유부남에 2명의 아들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며 “비밀번호 설정이 안 된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그걸 주운 누군가가 거주지, 결혼 여부, 자녀 등 모두 거짓으로 장난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B씨의 임신에 대해서는 “친자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결합 원치 않아. 원하는 건 양육비가 전부”
A씨는 임신 소식을 들었을 당시에 대해 “처음엔 조금 의아했다”며 “쓰레기 같은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친자 확인까지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자 확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 이미 얼굴이 팔렸기 때문에 한국에선 일을 못 한다. 필리핀으로 가서 그녀와 육아하며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임신 7개월 차인 필리핀 여성 A씨는 이씨의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A씨는 친자확인에 대해 “말도 안 된다. 내가 진실을 알고 있다”며 “여기 오게 하지 않을거다. 전 이제 그가 필요 없다. 제가 원하는 건 양육비가 전부”라고 강조했습니다.
B씨는 자신의 SNS에 “괜찮아 엄마가 아빠도 될 수 있어”라며 아이를 위해 용기를 내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내용을 입력하세요.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필리핀 여성이 이 씨와 교제하다 임신해 아이를 낳았다는 제보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해당 여성은 이 씨가 한동안 양육비를 보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지만, 추가 의혹에 대해 이 씨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같은 국민으로써 부끄럽다”, “저런 국제 망신 시키는 인간은 얼굴 바로 공개해야 한다”, “절대 책임질 인간 같지 않네.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듯”, “정말 추접스럽다”, “양육비 안주면 패가망신 시켜야된다”, “필리핀 여성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