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이 뭐길래?”.. 정유라, 피토(객혈)한 사진에 모두 걱정했다

2024년 6월 15일, 정유라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어제보다 심한 오늘이라 입원이 답인 것 같긴 하다. 지난해 기점으로 몸이 망가진 게 느껴질 정도로 몸이 안 좋다”고 근황을 알렸습니다.

그는 “주변 친구들도 매번 ‘너 안색이 안 좋다’, ‘숨소리가 거칠다’ 하면 그냥 ‘하루하루 나이 먹어 그래’, ‘애를 셋 낳아서 그래’라며 웃어넘겼는데 이젠 스스로가 느껴질 정도”라며 “5인 가족의 유일한 가장인 저인데 눈앞이 캄캄하다”고 악화된 건강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했던 이유는 나름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이었으니까. 저는 가장이다. 아픈 어머니와 세 아들을 주변 가족 없이 키우는 한 부모”라면서 “가족이 지금 둘이 아프다. 차라리 솔직히 미쳐버리고 싶다. 도망가고 싶고”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유라는 “그래도 오늘을 버텨내는 게 제 할일이라 믿는다. 아량을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며 후원금 계좌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번 올리기 싫다, 창피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식 일, 부모 일에 눈 질끈 감게 되는 제가 저도 한심하고 싫다”고 토로했습니다.

아울러 “제가 아무것도 안 하고 논다고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일주일에 여러 번 경찰서 조사를 왔다갔다 한다”며 “악플 다 읽어가며 반박하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박영수 전 특검은 보석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의에 회의감이 들고 몸이 더 아파진 건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제부터 의사 선생님이 입원 치료를 강권하셨는데 돈도 돈이고, 어머니도 자녀도 아픈 상황에서 병원비도 허덕이는데 간병인 붙일 돈도 없고, 사실상 미취학 아동의 보호자와 수감 중이신 어머니의 보호자 둘 다 저뿐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빼고는 어른이 없고 보호자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서 입원은 불가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의사 선생님이 ‘본인은 그럼 안 챙길 거냐’고 하시더라”며 “‘나는 아직 젊으니까 괜찮을 거야’ 이런 생각으로 거진 8년을 버텼는데 이젠 한계인가 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유라는 “가족도 뭣도 없이 가장 역할을 하면서 나름대로 좋은 딸, 좋은 어미가 돼보고자 노력했던 8년의 세월 안에서 저는 희미해지고 많이 망가진 것 같다. 행여나 꼬투리 잡힐까 정신과 한 번 안 가고 정신력으로 버텨온 날들이었다”고 힘들었던 날들을 되돌아봤습니다.

끝으로 “그래도 저는 안 질 것이다. 포기 안 할 것이다. 여태까지 버텨 온 게 아까우니까. 끝까지 싸워서 악의 말로와 정의를 보고 쓰러지더라도 그때 쓰러질 것”이라며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스는 금물이라고 하여 며칠만 인터넷 접고 돌아오겠다”며 재차 후원금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병원가서 병명 찾으시고 꾸준히 약 챙겨드시라.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 않나.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받으면 멀쩡한 사람도 병 생기고 암 걸린다고 한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한다”, “피토할 정도면 얼마나 건강이 안 좋은 거냐. 너무 걱정된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유라 남편은 직업이 뭐길래 양육비도 안 주나. 왜 매번 후원요청을 하는 걸까”, “요즘 식당 설거지만 해도 일당 10만원은 벌 수 있다. 일하기 싫으면 조민처럼 유튜브 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걸 보여줘라. 그럼 후원하는 사람이 분명히 나올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해 나이 29세(1996년생)인 정유라가 피토(객혈)한 이유와 병명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그는 지난해 결핵을 앓았으며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