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유튜버 ‘케이타운스타 케랑이’는 밀양 사건의 12번째 가해자를 공개한다며 백영민을 지목해 그의 신상을 폭로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케이타운스타 케랑이’는 밀양 성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이라며 백영민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그의 이름, 직업, 휴대전화 번호, 카카오톡 프로필, 부모 직업, 아내 사진 등 개인 신상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백영민이 사는 김해시 아파트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두 부부는 현재 경남 김해에 거주 중이며, 남편 백영민 씨는 김해 진영 소재의 한 전자전지 회사에서 휴무, 연차, 급여등을 관리하는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또한 아내 김 씨는 사업체를 밀양에 두고 양봉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어 소개된 두 부부의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금실 좋은 모습과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한 근황이 담겨있었습니다.
“밀양 가해자, 여기 산다”… 김해 아파트 커뮤니티 후기 ‘시끌’
영상에서 A 씨가 현재 경남 김해시 ○○아파트 ○○○동에 산다는 정보가 공개되자, 해당 아파트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서 검색 상위에 올랐으며 해당 지역 맘카페에서도 화두가 됐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공간에는 “아파트는 좋다. 짐승 한 마리가 문제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입대위 및 관리사무소는 조속히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을 수립해달라” “악마를 보았다…보다 더한 몹쓸” “딸 가진 부모들 공포스러울 듯…여기서 어떻게 살아” 등 A씨를 비판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또 가해자가 사는 아파트의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카페 회원은 “그 집 현관문에 아기 팻말 없어지고 하루 종일 불도 꺼져있고 차도 없다. 어디 도망갔나 보다”란 댓글을 남겨 해당 아파트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1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가해자들의 신상이 폭로되면서 재조명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으나, 현재 여러 유튜버가 여전히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밀양 사건 폭로 유튜버, 생사람 잡았다
최근 유튜버들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신상 폭로가 이어지면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8일 한 유튜버가 밀양 사건의 6번째 가해자로 한 남성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떤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가해자와 같은 학교만 다녔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회사로부터 대기발령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는 “그는 밀양 여중생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소를 당한 부분은 책임지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며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들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고소인들은 한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인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돼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과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잘못 알려진 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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