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사건 가해자 황선미→황다해 개명 근황, 경찰 승진에 결혼까지 “즐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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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문해 유명해진 경북 청도군 한 식당 운영자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주동자로 알려지면서 당시 성폭행범들을 두둔했던 현직 여자 경찰이 누리꾼들로부터 또 다른 비난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의령경찰서 황선미 경장의 개명(황다혜) 및 과거 사과문, 결혼, 인스타 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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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남 의령경찰서 게시판은 황선미 경장을 비난하는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황선미 경장은 2004년 밀양의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1년간 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에서 성폭행범들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겼던 인물입니다.

당시 고3이던 황선미 경장은 친구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나왔다더만… X도 못생깃다드만 그년들 ㅋㅋㅋㅋ 고생했다 아무튼!”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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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경장은 당시 성폭행범들과 딱히 친분은 없었지만 소문으로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문제의 여학생 신상정보를 추적해 공개 비난했습니다.

황성미 경장은 2010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된 이후 황다혜로 이름을 개명하고 가정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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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된 이후에도 비난이 멈추지 않자 “철모르고 올린 글이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당시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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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경장이 십수 년 만에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 건 최근 한 유튜버가 밀양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 근황을 폭로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주동자 중 한 명이 청도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백종원 대표가 맛집으로 소개한 사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나락 보관소 운영자는 영상에서 “사건의 주동자를 찾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주동자는)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맞팔로우’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꼬리 자르기 한다. 주동자는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더라”고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황선미 경장이 근무 중인 경찰서 홈페이지를 찾아가 “당신이 때려치우지 않는 이상 이 게시판은 당신에 대한 비판이 그치지 않을 것” “여기가 과거에 죄짓고 이름까지 개명한 사람이 경찰 하는 곳인가요? 위장술 아주 칭찬합니다” “(의령경찰서는) 너무너무 너그럽고 관대한 곳이군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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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일은 종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황선미 경장이 의령경찰서로 옮겨 2014년 2월 순경에서 경장으로 진급했을 때도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두 달 뒤인 2014년 4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가 개봉되자 의령경찰서 홈페이지와 민원 전화기에 또 한 번 불이 났습니다.

의령경찰서 측은 황선미 경장이 4년 남짓 근무하는 동안 황선미 경장을 비난하는 글이 1000건 정도 홈페이지에 게시됐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는 ‘황선미 경장 괴롭히는 법’이라는 글도 떠 있었다고 합니다. ‘항의 전화를 계속 걸어 스스로 경찰을 그만두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황선미 경장을 파면하라는 민원을 내고 이를 캡처해 인터넷에 올리는 ‘인증 릴레이’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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