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수익정지·징역 근황에 성형 전후, 전 여자친구, 이근 재조명 “찐따 돼지의 최후”

유튜버 구제역이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5,500만 원 상당의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방법원에서 재판 중인 사건만 8개에 최근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24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제역을 5차례 불구속기소 했고, 이들 사건이 병합돼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 않은 또 다른 명예훼손 사건까지 합하면 모두 8건의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구제역 관련 고발 사건을 이송받은 수원지검은 쯔양 측의 고소 건까지 형사 2부에 배당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의 주거지와 범죄지 등을 고려할 때, 수원지검이 사건 관할 지역에 해당하고, 수원지검에서 이미 다수의 관련 사건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는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하며 돈을 갈취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쯔양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 방송을 시작하기 전 만났던 전 남자친구 A 씨의 폭력적인 행동에 헤어지려 했으나 몰카 유포 협박을 받았고, 이 때문에 유흥주점에서 강제로 일하고 이후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이 성공하자 A 씨는 소속사를 차려 자신이 대표 자리에 앉았고 불공정 계약으로 쯔양은 약 4년간 매일 폭행을 당하며 방송을 했습니다. 광고 수익도 전혀 받지 못했으며 뒷광고 논란 또한 A 씨로 인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쯔양이 고소를 진행하자 A 씨는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다 사망하며 사건은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모든 사건을 알게 된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는 쯔양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유튜브 수익화 중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에 구제역은 “작년 2월 쯔양님의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쯔양님에 대한 익명 제보를 받은 사실이 있다”며 “쯔양님 소속사에서는 제보자의 신상 특정과 해당 내용이 폭로되지 않도록 부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비로 후원금을 지급했으며, 이후 영상 제작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후원금을 요구하는 유튜버들이 늘어나자 쯔양의 소속사에 지원을 요청해 영상 제작을 막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쯔양 측에서 받은 후원금을 돌려주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5일 “쯔양님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라며, 구제역,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쯔양 측은 최근 추가 공갈 행위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구제역의 신상, 얼굴, 나이, 성형전후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구제역은 1992년 4월 6일 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이며 키는 166cm 추정, 몸무게는 123kg로 알려졌습니다. 본명은 이준희이며 권선초등학교, 수원중학교, 수원고등학교, 아주대학교 사회과확대학 학사 졸업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구제역의 성형 전후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편 구제역은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무단 도용한 혐의로 또 다른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2024년 7월 16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신을 구제역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글쓴이 A 씨가 구제역이 본인의 사진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A 씨는 과거 성폭력 피해로 구제역을 알게 되어 잠시 교제했으나 성격 차이로 헤어지게 되었다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구제역이 불법 업소 출입 의혹을 받자 A씨와 교제 때 찍었던 사진을 모자이크 한 상태로 공개해 자신의 알리바이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A씨는 “구제역은 동의 없이 내 사진을 사용했다”며 “구제역의 예고 커뮤니티 미리 보기로 내 사진을 사용해 영상을 만든 것을 알게 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제역은 이를 무시하고 영상을 공개했으며, A 씨는 “전 그 날짜에 구제역을 만나 밥을 먹은 적도 카페에 간 적도 없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구제역은 “(불법 업소에 갔다는 의혹을 받은 그 날짜에) 전 여자친구와 만나 밥 먹고 장 보고 카페에 간 뒤 펜션에 도착했다”라고 주장했으나, A 씨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A 씨는 “더러운 방송 소재로 이용된 억울함을 풀고 싶다. 구제역이 나쁜 사람인 것을 알리고 싶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과거 구제역과 이근의 갈등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8일, 구제역이 이근의 성범죄 사건을 저격하는 영상을 올리며 두 사람의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이에 이근은 구제역의 외모와 모친을 비하하는 반박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비난과 맞대응을 이어갔고, 물리적 충돌을 예고하기도 했으나 결국 만나지 않았습니다.

구제역은 이후에도 이근의 신용불량 상태, 부인의 명의를 이용한 탈세 의혹 등을 제기하며 비판을 이어갔고, 법정에서 이근과 대면하며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근은 구제역의 휴대폰을 파손하는 등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으며 구제역은 이근을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놀랍게도 구제역은 처음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며 좋은 이미지를 가진 유튜버였습니다. 실험, 먹방 리뷰, 노래, 게임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했으며 조회수는 적지만 꾸준히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려갔습니다. 특히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보살피는 영상 등으로 좋은 인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을 기점으로 채널의 주 콘텐츠가 ‘렉카’ 영상으로 바뀌면서 이미지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렉카 영상이란 주로 다른 사람들의 논란이나 이슈를 다루며 이를 비판하거나 폭로하는 형식의 영상입니다.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가 대부분입니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저격 영상은 구제역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뒤태미인 이블린, 보물창고, 슈퍼스타K 출신 최 모 씨, 밀리터리 유튜버 이근, 유튜버 양팡, 강학두, 원조 얼짱 홍영기 등을 대상으로 한 영상이 대표적입니다.

한편 누리꾼들은 “옛날이 좋았는데 렉카 되더니 물불 안 가릴 때 알아봤다”, “찐따 돼지의 최후..”, “돈 맛이 무서워 사람을 저렇게 버리네”, “방송 초기 보면 착했던 것 같은데.. 원래 악했던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