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중 8% 넘게 폭락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에 이어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는 오후 2시 14분부터 유가증권시장 거래를 20분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97포인트(8.10%) 하락한 2459.22에 거래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후 1시 56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당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포인트(8.05%) 내린 779.33에 거래 중이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38포인트(8.09%) 하락한 2459.81에 거래 중이었습니다.
앞서 거래소는 장 중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에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코스피 지수의 경우 2020년 3월 23일 이후 4년 4개월, 코스닥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뜻·발동 조건·시간 총정리
의의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주식의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유래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전기장치에 과전류가 흘러 화재가 날 위험이 생길 때 전리 회로를 자동으로 끊어주는 부품의 이름에서 따온 경제용어로, 198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 이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최초로 도입되었고, 한국에서는 1998년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습니다.
발동조건 및 시간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종합주가지수, 즉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0% 이상 폭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는 경우에 발동됩니다. 현물시장에서 발동할 경우 선물시장과 옵션시장도 모두 정지됩니다.
선물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지수선물 등락율 상하 5% 또는 괴리율 상하 3%가 되면 발동되는데, 이 경우 현물시장에는 적용이 안 되고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에만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효과 및 지속 시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주식매매는 20분간 전면 중단되며, 이후 10분간은 호가만 접수해 단일가로 체결시킨 후 다시 매매가 이루어집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주식시장 개장 5분 이후, 즉 9시 5분부터 가능하며 하루에 한 번만 발동시킬 수 있므며, 이 경우 시장 전 종목의 거래가 중단됩니다. 또한 장 마감 40분전인 오후 2시50분 이후에는 주가가 아무리 폭락하더라도 서킷브레이커는 발동되지 않습니다.
선물시장에서 발동된 경우에는 15분간 선물과 옵션거래가 중단됩니다. 선물시장에서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시장과 별도로 간주됩니다.
사이드카(Sidecar) 뜻·발동 조건·시간 총정리 (+차이점)
의의
사이드카(Sidecar)란 선물시장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현물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서, 지수 선물가격이 떨어지면 현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급증해 현물 시장도 급락할 위험이 있을 때 발동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제도는 국내에서 주가지수 선물 시장이 개설되면서 도입되었습니다.
유래
오토바이 보조 탑승장치인 사이드카(sidecar)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급격한 불균형 상황에서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여 원활한 거래로 복귀하도록 유도하는 보조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발동조건 및 시간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코스피 5%, 코스닥 6% 이상 급등락하는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될 때 거래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발동되며, 5분이 지나면 해제됩니다.
효과 및 지속시간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되면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가 5분동안 중지되며, 5분 후에 자동으로 해제되어 매매가 다시 재개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 제도는 선물 및 현물의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지시키기에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실제 사례에서도 보면 선물이 보통 현물보다 먼저 움직이는데, 투기세력에 의해 선물이 현물과 큰 괴리를 내며 폭락하는 경우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현물 지수도 폭락하는 경우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입니다.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점
참고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경우 발동되는 사후적인 제도라면, 사이드카(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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